* 꿈의 착공식 - Jin Harmony 기금조성
자본주의 사회에서 생각을 현실화시키려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?
明若觀火하게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.
우리의 초창기가 힘든 이유였고, 지금도 아쉽고, 그 때는 무한정 필요할 것이다. 그런데 이 돈이란 놈은 있는 자에겐 갖은 아양을 떨고, 없는 자에겐 너무도 냉정하게 등을 보인다. 또 돈이란 녀석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어느 정도 친구들이 모여 있어야만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른다.
우리의 기금을 조성해 나가는 제1 방안은 역시 전 단원이 현재, 개인별로 책정되어 있는 회비를 책임감 있게 납부하고 열심히 모아 가는 것이다.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고,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던가!
시작이 반이다.
회비 납부를 시작하고 난 뒤부터 단원들의 참여도가 지극히 저조한 것을 보아왔다.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.
말로서는 모두가 일등공신이고, Jin Harmony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하지만 막상 돈 문제가 결부되니 나 몰라라 하고 움츠린 사람이 너무 많다.
한 단체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당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.
특히 비영리 집단일 경우에는 그 자금의 수급이 가장 큰 현안일 가능성이 높다. 물론 다들 할 말은 있을 것이고, 핑계라고 하면 인상부터 변할 것이다.
세상사 바쁘고, 작은 돈을 일일이 은행에 입금하려면 잊기도 쉽고, 극소수는 단돈 10원이라도 아까울 수 있으리라. 그러나 모두의 작은 무신경이 단체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!
‘나 하나쯤이야 표가 안 나겠지’,
‘한 두달 안 낸다고 누가 잡아 가냐’ 는 등등의 생각은 지금도 우리를 맥 빠지게 하고 있다.
현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은 여러분의 선배이거나 후배들이다.
누가 급료를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, 개인시간 투자해 가며, 개인돈 써 가며 Jin Harmony를 위해 애를 태우는데, 뒷짐 지고 있으면 과연 마음들이 편할까!
연주회 때나 행사에 나타나서 선배임을 말로만 과시하면 선배가 될까!
심한 말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받는다는 식은 아닐까!
일 년 가야 회비 한 푼 안내면서 행사 때나 나타나서 밥값이나 축내고 후배들 사기나 떨어뜨리는 선배가 있다면 그것이 정상일까?
연주회가 되면 후배들 날마다 고생하는 줄 뻔히 알면서 연습할 때 얼굴 한 번 안 비추다가 당일날 슬쩍 무대에 서면 그 연주회는 어떻게 되고, 성실히 준비해 온 사람들은 또 얼마나 허탈할까!
보통 때는 그렇게 불러도 안 오더니 자기 결혼식 다가오니 축가 때문에 얼굴 보이고는, 결혼식 끝나고 나니 볼장 다 봤다고 다시 등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참 슬픈 현실일 것이다.
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는 위에서 열거한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본다. 하지만 결코 자신만만하게 나는 아니라고 외칠 사람은 또 얼마인가.
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여지지 않으면 결코 내일은 있을 수 없다.
아주 작은 일 하나라도 전체에게 관계된 일이면 세심하게 다루어 그 일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. 한두푼의 회비가 모여 우리의 기금이 적립되어 나가고, 그 기금이 부풀려져서 무엇인가 이룰 수 있는 초석이 되어 줄 것이다.
현재 책정되어 있는 회비만 제대로 완납되어도 연주회를 포함한 일련의 행사들을 모두 우리 자체의 힘으로 치를 수 있음은 물론이고, 여기에 결혼식이나 여타 행사에 출연하여 파생되는 잉여자금과 연주회를 전후해서 생길 수 있는 수익을 포함한다면 ‘우리의 기금’ 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 갈 것이다. 이 문제만큼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가 아니다. 각자 내가 먼저가 되어야 한다.
어쩌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회비문제에 이렇게 힘을 주고 긴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결국, 기초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역설하고자 함이다.
Jin Harmony는 어느 한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고, 전체의 꿈을 담아내는 구실을 함양해 나가야 한다. 자본주의는 경제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. 우리 자체에 경제적 母집단이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성립을 보고, 이는 공신력을 얻기 위해 법인체화 되어야 하며, 철저한 관리감독이 제도정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겠다. 결국 꿈을 향해 가는 첫째 관문은 회비의 수납과 자금관리의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.